막내 후에 주신 생명들 – 말대답도 없고 하나님이 키워주는 깻잎, 파…

우리 막내가 베이징에 가 있다. 16일 고등학교을 졸업하고 여름방학 – 중국과 한국에서 영어로 봉사하면 여행도 하는 것이다.

마침 영어 학원을 크게 하시는 BAMER 께서 친히 자리를 내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게다 중국어 까지 배워주신단다. 순종파 막내는 제안을 잘 받아드린다 – 이거 해볼래? 오케이…심플. 그러다가 자신이 없으면 한번쯤 잘 못할 것 같다고 한다. 그러면 때는 이때다 하고 …하는 여러가지 격려의 말, 게다가 한국과 중국에서 너를 얼마나 좋아할 건데… 하도 하니까 또 오케이다.

스케줄로 거의 2-3주 안에 짜여 지고, 중국 후, 한국에서는 에즈마이야 사역에 조인하여 시골 교회에 영어로 하는 VBS를 돕기로 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저자이신 이애실 사모님의 교회에서 주관 몇년째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2세들이 크게 사역하고 자신들의 뿌리를 생각하고 사역훈련을 하는 좋은 지도자 훈련 프로그램이다. 다행이도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좋은신 하나님, 아론이 에게 좋은 체험이 될 것이다. 한국말을 잘 모른다고 잔득 쫄여있다. 귀엽게. 영어로 해도 된다고 해도 무언가 한국말을 급하게 배워야 하는지 자꾸 한국말도 대답을 한다.

빨리 두달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중국와 한국에서 하나님의 손길로 자라나서 어떤 모양으로 올찌.

그리고 의젓하게 대학으로 보따리 싸들고 가겠지? …와 하나님의 지혜는 무궁무진하다.

아이들이 자라고 변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이제는 막내도 없이 텅빈 집. 좋을 것 같았는데 적응이 힘들다.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가끔 와서 무언가 배운것을 열심히 설명하던 막내가 보고 싶다.

그런데 애기가 생겼다! 몇년전부터 벼르던 자연농업. 드디어 팀이 생기고 심각해져서 우리 뒷마당이 실습농장이 되었다. Imo 1,2,3,4를 거쳐 드디어 땅이 조성이 되고 지난 주말 깻잎과 파, 쑥 등을 심었다. 조그맣게 자라나는 깻잎… 귀엽게 서 있다. 우리 집에 새로 생긴 생명체들 – 애기들이 많이 생긴것 같다… 이것이 잘 되면 회원을 늘리고 주말농장을 할 계획이다. 주님이 허락하시면. 그곳은 북가주 자연농업 실습장이 되고, 총체적 선교의 훈련센타가 될 것이다. 커다란 방이 생기면 솔라패널과 정수기 테스트, 선교사님들 훈련도 함께 하면 얼마나 좋으랴.

나의 파트는 열심히 물 주는 것. 이것을 쉽다. 인공위성에 올라가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실수를 해도 많이 괜찮다. 게다가 나머지는 하나님이 다 하신다; 해를 주시고, 공기를 통하게 하시고, 지렁이를 통해… 미네랄을 공급하시고… 게다가 깻잎과 파들… 이쁘게만 서 있지, 말대답도 안한다. 나도 이쁘다고만 한다.

–만물을 지으시고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만물의한 부분을 돌보고 지키는 것 – 우리 bamER들이 기본 태도이고 사랑이다.

올해는 졸업 해 – 다시 시작하는 해

6/12 일에는 큰애가 스탠포드 MBA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그 바싼 학교를 지난해에 벌어논 것으로 감당을 헀다고 하면서 이제는 빈 털털이가 되었다고 한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몇년간 일에 재미를 붙여 공부가 필요없다고 하더니 사회,회사에서 프레셔를 받았는지 배울 것이 많다고 인정을 한 것 같다… 이것 저것 public management certificate  프로그램도 끝내고 우등상도 받았다.   한번도 해 주지 못한 파티를 약속하고, 상해에서 부터 이메일로 이것저것을 주문해서 마지만 짐 싸들고 가는 여러 친구들과 식구들까지 한국 갈비를 해 주었다.  20명 온다더니 왠걸 한 40여명이 넘은 것 같다.  우리 식구까지 50여명이 들썩 거렸다. 

어려서 길러준 외할머니(80세) 을 자기 친구들에게 자기에게 어려서 이야기를 들려준 할머니라고 소개한다.   5살부터 길러준 친할머니/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낫겠지…

좋은 친구들, 세상은 더 어려워 질텐데, 서로 동역하며 좋은 영향력으로 지도자가 되어라.

하나님, 이들을 축복하소서.  이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공의의 나라를 회복하는데 써 주옵소서…   온전히 하나님 감사.    나는 선교지로 가서 주님의 식구를 챙기는 동안, 주님은 나의 아이들을 챙기셨다.

큰애, 막내 모두 졸업.  다시 시작하는 해다.

 나는 무엇을 졸업하고 다시 시작하나.

우리 큰애 생일인데…

rhee-2005-Christmas Card

rhee-2005-Christmas Card

내일이 우리 큰 아들 – 새론이 생일이네요.  언제 26살이 되었는지!   동생같이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던 적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공부도 잘하고 어것 저것 엄마의 많은 요구들 들어주느라 고생.  이제는 사회인이 되어 지혜롭고 멋지게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할텐데   많은 축복과 함게 많은 책임을 느끼게 되네요.

그동안 부모의 기쁨이 되어 준 새론!  고맙고 자랑스럽다.  주님의 사랑, 은총, 인도와 안위가 새론에게 늘 함깨 하기를 기도한다.   생일 축하한다!

Family rafting trip to American River

family_raft-small몇 년전 자는 아이들을 차에 태워서 무작정 떠났던 라프팅 트립. 하루 전에 예약한 것을 가는도중에 전화로 값을 치루고 확인을 받고…그렇게 시작!

처음엔 너무 고요한 물결에 조금 싱거운 느낌, 슬슬 타고 내려가면서 가족과 함께 쉰다는 것이 이것이었구나 했었죠.

점심을 먹고 배구도 하고 다시 물결을 타자, 이번에는 조금 심각한 현상이 벌어지더니, 그야말로 흰 물결의 물살이 빨라지고,

‘꼭 잡아!’ 조금한 바위 사이로 잘 빠져나갔건 같았는데 앗 하는 사이에 한 두명 물 속으로 꼴깍, 그리고 나도 따라 같이 꼴깍!

깜깜하다, 여기가 어디지? 조금전 푸르고 맑던 하늘은 어디에? 간신히 허우적대다 나오니 그 배밑에 허우적 거린 것이었다.

다행히 입고 있던 조끼 덕에 물에 둥둥 뜨기 시작하고 정신을 차리니 우리 배가 보이고 자세히 보니 큰 아들 새론이가 있다.

손을 내밀고 도와달라는 표정을 하였는데 배를 휘어잡고 웃기만 하는 아들 녀석 – 얼마나 웃는지 잡는 손에 힘이 하나도 없다… 간신히 끌려 올라와 둘레를 돌아보니 우리 식구들 다 어디 갔지? 아론이가 둥둥 떠 내려오고 있고, 새별이는 아예 수영을 좀 더 한다 하고 남편은 저쪽으로 튀어 나가서 거리가 멀다. 노도 하나 잊어버리고, 샌들도 한짝 없어졌다.

장사 프로 사진사한테 찍힌 사진을 보니 3명이 한꺼번에 물에 빠져들어간 장면이 잡혔는데 물위에 남은 다리 몇이 나란히 찍혔다. 정말로 웃기는 장면 –순식간에 그 장면을 보았다고 어찌나 웃는지 우리 큰 애는 차타고 내려오는 내내 웃고 있었다.

모처럼 물벼락도 맞고 갑자기 가족 귀한 것도 배우고 정신 다 나가도록 웃고 (비데로 찍힌 것을 보고) 좋은 추억이었다. 새론이가 아직 대학에 있었을 때… 9월 노동절 휴가날이었다. 그 때 물 속에 빠지는 차례대로 사진과 비데오 비싼 돈 내고 사왔는데 !